송해 선생님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서, KBS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로 합류한 남희석 씨.
사실 새로운 MC가 결정될 때마다
프로그램의 색깔이 너무 바뀌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많았는데요.
특히 전국노래자랑처럼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가진 프로그램은 더욱
그랬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남희석 씨는 기존의 틀을
무작정 바꾸기보다, 프로그램이 가진
고유한 결을 먼저 읽고 존중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과감한 변화 대신 '지키는' 선택
남희석 씨는 고 송해 선생님을 흉내
내는 대신, 참가자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진행에 집중했는데요.
기존 프로그램이 재능과 생활 정서를
함께 보여줬다면, 남희석 씨는
참가자들의 사연과 표정에 더 귀
기울이며 그들의 이야기가 오래도록
남을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웃음을 만들 때도 과하게 밀어붙이지
않고, 감동적인 순간에는 먼저
나서기보다 참가자의 옆을 묵묵히
지켜주는 모습이었죠.
이런 섬세한 배려 덕분에 화면은 더
편안해졌고, 프로그램 특유의 '생활
밀착형 온도'가 자연스럽게
살아났다고 합니다.
정말 현명한 접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세대 불문 인지도와 친근함
남희석 씨는 이미 여러 세대에게
익숙한 얼굴입니다.
젊은 세대에게는 친근한 예능인으로,
중장년층에게는 오래 봐온 방송인으로
인지도를 쌓아왔죠.
세대를 가르지 않는 인지도와 생활
밀착형 유머는 '전국노래자랑'에게
정말 큰 자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진행자가 낯설게
느껴지기보다, 마치 오랜 이웃을
만나는 것처럼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흔들리던 판을 다시금 고르게 펴다
결국 남희석 씨의 성과는 새 판을
크게 흔드는 데 있지 않고,
흔들리던 '전국노래자랑'의 판을
다시 고르게 편 데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원래 화려한
변화보다는 익숙한 온기로 버텨온
힘이 있는 프로그램이었죠.
남희석 씨는 바로 그 프로그램의
성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역을
돌고, 주민들을 만나고,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며, 무대 하나하나의
사연을 놓치지 않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부드럽게 다독였습니다.
덕분에 '전국노래자랑'은 과거에
머무는 대신, 남희석이라는 새
진행자와 함께 다시 '현재형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시청률 회복, '반짝 반등' 아닌 '회복'
남희석 체제 이후 '전국노래자랑'의
시청률은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첫 방송 시청률 5.5%에서
시작해, 지난해 6월 안동시 편은
7.4%, 올해 2월 2일 방송된
고창군 편은 7.5%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최근에도 6~7%대의 흐름을 꾸준히
유지하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급하게 치고 올라간
'반짝 반등'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자기 자리를 되찾아가는 건강한
'회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다음 시간으로 건너가게 만든 진행자
남희석 씨는 단순히 송해 선생님의
빈자리를 메운 MC라기보다,
'전국노래자랑'이 다음 시간으로
건너가게 만든 진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유산 앞에서 무리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기보다, 자신이 서야
할 자리를 정확히 골라 무대 맨
앞에서 진행 실력을 자랑하기보다
참가자의 곁을 지키며 프로그램을
돌보는 그의 모습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여러분은 남희석 씨의
'전국노래자랑' 진행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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